전교조 4

일제고사 거부한 교사 7명의 파면, 해임 철회!

갈 때까지 갔다고 해야 하나. 왜 이리 무리수를 두는지 모르겠다. 서울시교육청이 일제고사 대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전교조 교사 7명을 해임, 파면 징계를 내리겠다고 한데 이어, 경찰은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뇌물 의혹이 있는 공정택 현 교육감을 수사하기는 커녕 주경복 후보를 현직교사가 지원한 위법행위를 했다는 제보에 따라 전교조 서울지부를 압수수색했다고 한다. 한 마디로 전교조에 대한 전방위적 탄압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렇게 블로그에다 관련 기사를 올리는 것과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하고, 게시글에 찬성의견을 보내는 것 뿐이다. 물론 이것도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고... 처음에 이 사건을 접했을 때에는 "공정택, 정말 막나가는구나. 이번에 확실하게 붙어야 한다. 대충 어영부..

철도 지하철 파업 불가 이유도 가지가지, '이 가뭄에 웬 파업'도...

철도, 지하철이 20일 경에 파업에 들어간다고 하니 역시나 보수언론에서는 항상 내세웠던 레퍼토리를 되풀이한다. 경제도 어려운데 웬 파업이냐는 것이다. 힘을 합쳐도 모자란 판국에 노사갈등은 안된다는 것이다. 보수언론이 언제는 이번에는 파업이 정당하고, 해도 된다고 한 적이 있었던가. 경제가 좋을 때면 좋은대로 분위기를 망치는 파업은 안된다고 했었다. 아래 공공운수노동자에서 언급된 것처럼 '가뭄으로 온 나라가 난리인데 웬 파업?'이라고 하면서 천재지변을 근거로 삼은 적도 있었다. 하도 희안한 논리를 폈기 때문에 내가 아직까지 기억한다. 바로 2001년 봄이다. 이와 관련한 미디어오늘의 기사를 함께 담아온다. 공공운수노동자의 아래 글은 좋은 선동글이다. 여기에 시각적으로 비교되는 그래프를 포함하면 더욱 좋았겠..

일제고사의 백지답안, '괴담'에 휘둘려서 그랬다고? (오마이뉴스, 2008.10.21)

저번 일제고사 때 강남의 모 중학교 학생 수십명이 일제고사에 항의하는 의미로 백지답안을 냈다는 기사를 인터넷을 통해 접했다. 조선, 동아의 보도에 따르면 조교조 소속 교사가 장애인 교육관련예산을 삭감한 비용으로 일제고사를 치룬다는 괴담을 전달하자 이에 휘둘러 그랬다는 것이다. 이를 접하면서 과연 중3 학생들이라고 해도 담임교사가 하는 말에 그렇게 쉽사리 넘어갈까 하는 생각과 함께 실제 그랬더라도 참 기특하네 싶었다. 오마이뉴스에 그에 관한 진실을 다룬 기사가 나왔다. 저소득층 교육예산은 실제 축소되었으며, 학생들은 단지 학력비교의 수단만 될 뿐 자신들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일제고사를 거부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아무튼 조선, 동아의 작문실력은 알아주어야 한다. 그렇게 전교조가 미울까. 이 사회의 가장 ..

[서평] 젊은 교사에게 보내는 편지 (프레시안, 이계삼, 08-09-05)

최근 전교조를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 전교조는 이명박 정부의 탄압대상 순위에서 최전선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거의 하루가 멀다하고 전교조를 압박하는 기사들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동아일보는 전교조의 회원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기사를 1면의 기사로 올리기도 했다.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전교조 보고 방빼라고 하면서 단체협약도 무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전교조가 그만큼 영향력이 커졌다고 해야 하나. 얼마 전에는 전교조 대변인도 시사인 관련기사 '전교조여 억울하면 ‘싱크탱크’가 돼라'에서 교원평가 수용발언을 하여 전교조 내부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더니 이번에 사표를 냈다고 한다. 아마 교원평가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갖고 있지 않았던 현 전교조 집행부 쪽에서 대변인의 인터뷰를 통해 한번 분위기를 떠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