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에서는 어제 창설한 경찰관 기동대가 전의경 인력감축에 따른 대체인원으로 선발, 배치된 것이며, 백골단과는 하등에 관계가 없다고 얘기한다. 단지, 전의경 대체인원으로서 전의경이 담당하던 경비업무를 일정기간 담당하게 된 것이라고 하는데, 그런데 창설된 날에 모의 진압시범을 보이는 걸까. 물론 반년동안 그 짓만 했으니 보여주고도 싶겠지. 시위진압은 그 일부일 뿐이라고 하지만, 가장 중요해서 그런 건가.
만약 시위가 격화되면 바로 그 현장에서만 활동하는 전문 체포 전담부대로 되겠지. 지금의 전투경찰, 의무경찰도 시위 진압을 위해 만든 것은 아니잖아.
예전에 백골단도 특수기동대, 형사기동대 이런 이름이었지, 스스로 백골단이라고 하진 않았지. 청카바라는 이름도 있었군. 쫙 빼입은 멋있는 청바지로 무장을 하고 날렵하게 우리를 향해 달려올 때면 정말 너무 무서웠어. 그 때로 돌아가고 싶진 않은데...
경찰관 기동대를 만든 이들이 이런 사실은 알지 모르겠네. 억누르면 그에 반발하는 기운은 더욱 세지는 법이라고... 지금은 별로 나오지 않지만, 과거 시위 때 쇠파이프와 화염병이 괜히 나온 게 아니지. 최루탄, 지랄탄, 백골단 속에서 우리의 주장을 알려내려면 그렇게 무장해야했거든. 이번 촛불시위에서도 물대표를 쏘고, 강경진압이 있고 나면 오히려 사람들이 더 많이 거리로 나왔다는 통계도 있던데, 그런 것에서 교훈을 찾을 생각을 하지 않고, 왜 저러는지 몰라.
--------------------------------------- '경찰관 기동대' 창설…"'백골단' 부활" (프레시안, 강이현/기자, 2008-07-30 오후 3:51:01) 시위 진압 주목적…이날부터 현장 투입
경찰이 집회·시위 진압을 목적으로 조직한 '경찰관 기동대'를 30일 창설했다. 이날 서울 중구 신당동 기동본부에서는 경찰을 공격하는 집회 참가자를 진압하는 시범을 보이는 등 창설식이 진행됐다. 경찰은 이날부터 곧바로 집회·시위 현장에 기동대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동대는 모두 17개 부대, 1700여 명 규모다. 이 중 13개는 신설됐으며, 나머지 4개는 기존 기동대(여경기동대 포함)를 재편했다.
이에 대해 1990년대까지 존속됐던 체포 전담 부대, 즉 '백골단'의 부활과 다름없다는 비난이 즉각 터져나왔다. 애초 경찰은 오는 2013년까지 폐지될 예정인 전·의경제도를 대신해 기동대를 창설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청수 경찰청장이 지속적으로 2만 여 명의 전·의경 존속을 주장하는 것을 감안하면, 기동대는 사실상 '체포 전담 부대'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3월 경찰청은 청와대 업무 보고에서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으로 구성된 체포 전담반을 신설해 운용하겠다"며 이들 부대원 일부를 사복 경관으로 운영하는 일명 '사복 체포조' 가동도 검토했다.
대책회의 "이제 '살인 진압'으로 바뀌나" 그간 촛불 집회에 주도적으로 참가했던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기동본부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이제 살인'적' 진압에서 '살인 진압'으로 바뀌는 것"이라며 "기동대를 해체하고 공안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대책회의는 "백골단은 지난 1980~90년대 시위 현장에서 시민들을 잔혹하게 폭행하기로 악명이 높았던 체포 전담 경찰 부대"라며 "이명박 정부가 죽은 줄 알았던 백골단을 10여 년 만에 무덤에서 다시 끄집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책회의는 "지금까지 촛불 시위에서 보여줬던 폭력도 모자라 백골단으로 '메가톤급' 진압을 하겠다면, 도대체 얼마나 더 끔찍한 '메가톤급' 폭력이 난무할지 생각만 해도 아찔할 정도"라며 "촛불을 끄기 위해 공안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는 백골단처럼 경찰 폭력 말고는 의존할 것이 없었던 독재 정권의 말로를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부하는 경찰은 폭력적 지배도구일 뿐" 전국 39개 인권사회단체로 구성된 인권단체연석회의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경찰이 결국 백골단을 부활시켰다"며 "시위 현장에서 공격적인 진압과 체포를 전담하게 될 경찰관 기동대는, 지금도 억압받는 집회 시위의 자유를 아예 뿌리째 뽑아놓으려 들 것"이라고 비난했다.
연석회의는 "집회·시위의 자유는 점점 더 위축됐고 최근엔 질식할 지경에 이르렀다"며 "경찰은 시위 참가자를 공격적으로 검거하는 체포전담 부대를 창설함으로써, 탄압의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집회 시위 현장에서 자신들의 권리를 지키려는 사람들과 경찰 간의 물리적 충돌은 한층 더 격화될 것이 분명하다"며 "경찰과 그 수뇌부들은 이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경찰은 다만 아래로부터의 저항을 억누르고픈 권력자들에게 더욱 충성하고자 더욱 더 큰 폭력을 추구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해야 할 경찰 조직이 자본권력과 정치권력에 아부하는 소수의 고위 정치 경찰에 휘둘리며 시민들의 집회 시위를 탄압하는데 열중한다면 그건 그저 민주주의를 분쇄하는 권력의 폭력적 지배 도구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시위진압 전문 ‘경찰관 기동대’가 30일 서울 신당동 기동본부에서 부대 창설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부대는 신임 순경들로 선발한 13개 신설 기동대(990명)와 여경 기동대 등 기존 4개 부대(123명)를 합쳐 17개 기동대(지휘관급 포함 1400여명)로 편성됐다. 일명 ‘백골단’으로 불리는 시위진압 전문 경찰관 기동대원들이 30일 서울 신당동 경찰 기동본부에서 모의 시위대를 상대로 진압 시범을 보이고 있다. 김창길기자
경찰청은 2013년까지 전·의경 4만명을 감축해 경찰관 기동대를 1만40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경찰관 기동대는 집회·시위 관리를 주업무로 하면서 방범순찰, 재난 구호·복구 등에도 투입된다.
창설식에서 대원들은 단봉술, 체포술 등 진압 전술시범을 보였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법질서 확립을 위해 달라진 경찰의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며 “직업 경찰관으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멀티플레이어가 돼 달라”고 말했다.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경찰이 엄정하고 정당하게 법을 집행한 부분은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행사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동대 창설은 1980년대 ‘백골단’의 부활과 다름없다”며 “경찰 폭력에 의존한 독재정권의 말로를 이명박 정부는 똑똑히 기억하라”고 말했다.
--------------------------------- “낚아채기” 구령에 방패로 밀고 곤봉으로 팔꺾고 (한겨레, 길윤형 기자, 2008-07-30 오후 09:34:23) [현장] 경찰 기동대 창립식
» 직업 경찰관으로 구성된 ‘경찰관 기동대’가 30일 서울 신당동 기동본부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가상 시위대를 상대로 진압 시범을 보이고 있다. 김진수 기자 시위대와 격투·체포 `새 진압전술’ 시연 시민단체 “시민을 적으로 보고 공격” 항의
“낚아채기!” 30일 오전 ‘경찰관 기동대 창립식’이 열린 서울 신당동 기동본부. ‘새로 개발한 선진적인 진압법’을 시연하겠다는 장전배 경찰청 경비과장의 소개가 끝나자, 연병장은 긴장감으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2월부터 반년 동안 집중적인 시위진압 훈련을 받은 990명의 경찰 기동대원 가운데 특별 선발된 240명의 ‘전술 시범단’은 날카로운 고함과 함께 시연을 시작했다. 경찰 기동대의 ‘선진 진압법’은 ‘5인1조’로 구성된다. 앞의 두 명은 방패를 들고, 뒤의 세 명은 곤봉을 잡았다. ‘낚아채기’라는 구령이 끝나기가 무섭게 두 명의 방패조가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시위대 역을 맡은 대원을 향해 돌격했다.
시위대가 방패에 밀려 쓰러지자, 뒤에 숨어 있던 곤봉조들이 잽싸게 튀어나와 시위대의 팔을 꺾어 제압했다.
‘양팔 걸어 당기기’ ‘들고 뛰기’ ‘양팔 바지 잡기’ ‘손 맞잡고 다리 들기’ 등의 시연이 끝난 뒤, 쇠파이프를 든 시위대와 곤봉을 든 기동대의 일대일 대결이 시작됐다.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시위대의 공격을 몇 차례 막아 낸 기동대원들은 곤봉 끝으로 시위대의 배·가슴·허벅지 등을 찌른 뒤 팔을 꺾어 시위대를 진압했다.
시연이 끝난 뒤 어청수 경찰청장은 기동대 간부들의 손을 하나하나 잡아가며 ‘금일봉’을 건넸다. 어 청장은 “경찰버스를 파손하고, 진압 경찰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르고, 경찰관을 폭행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불법을 저지른 사람은 반드시 검거해 법질서가 살아 있다는 것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기동본부 정문 앞에서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의 항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현장에 배치된 전·의경들이 기자회견장에 모인 사람들을 빙 둘러쌌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은 “1991년 백골단이 휘두른 쇠파이프에 명지대생 강경대군이 맞아 죽은 뒤 백골단의 과도한 폭력에 대한 사회의 반성이 시작됐다”며 “우리 사회가 백골단을 없애기로 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90년대 신문을 살펴보면, 열악한 근무조건과 심신의 괴로움에 시달리는 사복기동대원들의 집단행동과, 백골단의 과도한 폭력에 피해를 본 학생·시민들의 목소리가 넘쳐난다. 백골단은 96년 ‘연세대 사태’ 이후 규모가 크게 축소되면서 사실상 역사에서 사라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 기동대는 2012년 전·의경 제도 폐지 계획에 따라 만들어진 것으로, 일부에서 제기하는 ‘백골단 부활’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경찰청 기동대원들은 평소에는 방범·교통순찰·수사지원·인명구조 등의 활동을 벌이다가, 시위가 벌어지면 현장에 투입돼 불법 시위대를 진압하는 ‘체포조’로 활동한다. 의무 기간 2년을 채우면 다른 부서로 전출이 가능하다. 현장에서 만난 한 대원은 “취업도 힘든데 2년만 버티면 일반 순경과 똑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지원했다”며 “성실히 맡겨진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시민들을 적으로 보고 선제공격과 체포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앞으로 생활안전 업무를 맡는다고 생각하니 두려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식을 마친 17개 경찰관 기동대 대원 990명은 8월부터 현장에 투입돼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 경찰, "최루액ㆍ색소분사기 사용하겠다" (프레시안, 김하나/기자, 2008-08-01 오후 7:10:30) 2일 촛불집회부터 경찰기동대 투입 방침…채증 통해 공개 수배도
오는 2일 촛불문화제 참가자는 최루액을 뒤집어 쓰게 됐다. 또 색소 분사기와 경찰 기동대를 피해 뛰어다녀야 한다. 여기에 더해 경찰은 집회 현장에서 찍은 사진으로 공개수배 전단을 만들어 배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1일 "시위대의 불법 폭력행위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행위를 다해 엄하게 다스릴 것"이라며 발표한 내용이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개최하는 촛불문화제를 하루 앞두고 나온 발표다. "부시 방한 반대. 이명박 심판"을 내세운 87차 촛불문화제가 오는 2일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예정돼 있다.
경찰은 극렬 폭력행위자는 현장에서 즉시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루액이 섞인 물대포와 색소 분사기를 사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석기 청장은 이날 "물대포에 최루액을 섞어 쓰는 것은 관계 장관 담화(6월 29일) 때 발표하고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지만, 대원들이 납치되고 경찰관들이 부상당하는 일이 더는 생기면 안 될 것"이라며 "최루액 사용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쇠 파이프·망치·각목 등을 든 사람, 밧줄로 (경찰 버스를) 잡아당기는 사람 등 개개인을 반드시 맞혀 옷에 색소가 묻게 하겠다. 옷에 색소가 묻어 있으면 인도에 올라가 인파 속에 섞이더라도 현행범으로 현장에서 검거할 수 있다"며 "색소분사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능하면 물대포보다는 분사기를 이용해 개인에게 직접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2일 촛불문화제에 경찰기동대를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창설된 경찰 기동대가 무술 시범을 하는 장면은 공중파 방송을 통해 이미 보도됐다. 그는 "기동대가 학교에서 충분히 훈련하고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번에 <조선일보>에 (의경의 옷을 시위대가 벗기고 폭력을 가하는 등) 사진이 나와서 많은 사람이 법질서가 무너졌다고 개탄했다"며 "의경의 옷을 벗기고 폭행을 가한 사람들은 반드시 검거해 경찰의 자존심을 찾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앞으로 얼굴이 채증된 사람은 적극적으로 공개 수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특히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람들은 공개수배를 해서라도 전원 검거해 법에 따라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 적극적으로 인적사항을 확인해 처벌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고춧가루와 후추 속 성분인 캡사이신으로 만든 신종 최루액을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장비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휴대용 소화기를 사용하니까 말이 많았다. 그래서 캡사이신으로 만든 최루액을 이격 분사기로 쏘겠다. 분사기 개발이 거의 완료됐는데, 아직 사용에 문제가 있다. 이 부분이 해결되고 사용 지침이 마련되면, 바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기동대' 방탄 헬멧·무술봉… '완전무장' (한국, 송용창 기자, 2008/08/02 03:04:47) 2일 촛불 집회 투입 대부분 무술 유단자에 활동성 뛰어난 장비 갖춰 시민단체 "폭력 진압부대 백골단의 부활" 반발 지난달 30일 출범한 ‘경찰관 기동대’가 주말인 2일 촛불집회부터 시위 진압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관 기동대의 장비와 인력 구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시위대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했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단체들은 “1980년대 백골단의 부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1,700명, 17개 중대로 구성된 경찰관 기동대는 우선 새롭게 제작된 기동보호복을 착용한다. 기존 시위 진압 전의경들은 두 겹의 천 사이에 대나무를 끼워넣은 보호복을 착용해 시위대와 충돌 시 신체를 보호해야 할 대나무가 쉽게 깨지고 활동에도 불편함이 많았다. 그러나 새 기동보호복은 폴리카보네이트(PC) 소재에 우레탄을 덧대 유연하면서도 가볍고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다.
진압봉은 미국 등 선진국 경찰이 사용하는 T자형 ‘톤파’(tonfa)를 사용한다. 톤파는 손잡이가 중간에 달린 무술봉으로, 봉을 앞 뒤로 돌리면서 공격과 방어가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 특히 팔 보호 기능이 뛰어나 위에서 내려치는 쇠파이프 등의 방어에 유리하고 시위대에 봉을 뺏길 위험도 적다.
플라스틱 헬멧에 철망을 부착했던 방석모는 방탄 소재의 캐볼라 헬멧에다 투명 PC를 안면에 장착한 형태로 바뀌었다. 기존 방석모는 쇠파이프에 맞으면 깨지기 일쑤였고 철망이 시위대에 잡히면 목 부상 우려도 컸다. 하지만 새 방석모는 총알에도 끄덕 없고 시위대가 쇠파이프 등으로 찔러도 안면을 보호할 수 있다. 무게도 1,250g에서 1,170g으로 가벼워졌다.
방패는 지난해부터 전의경 부대에도 보급되기 시작한 PC 소재 방패.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기존 방패는 끝부분이 날카로워 방패로 내리치면 시위자의 부상을 초래해 과잉 진압 시비를 불러일으켰다. 반면 신형 방패는 테두리에 부드럽고 탄성이 좋은 우레탄을 둘러 시위자의 부상 위험을 완화했다는게 경찰의 설명이다.
구성 인원들은 모두 전문 경찰관이다. 지난해말 공채 당시 경쟁률만 해도 25.1대 1에 달했다. 일반순경 채용 기준에는 없는 오래달리기, 악력테스트 등을 거쳐 체력 조건이 뛰어나고 상당수가 무술 유단자들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활동성이 뛰어나고 진압 효과가 좋은 장비를 갖췄다는 것은 그만큼 강경 폭력 진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라며 과잉 진압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 기동대는 전의경 축소 계획에 따라 창설된 것으로, 전의경 폐지를 주장하는 시민단체들이 경찰관 기동대를 비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